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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릿수 격차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선거 결과가 여야에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가 거의 매일 현장을 찾아 총력전을 폈지만 승리를 이끌지 못했죠.
또 권영세,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대선급 선대위'를 꾸렸지만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지역 발전론, 더 나아가 김태우 후보가 대통령과 핫라인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10일) : 김태우가 되면 집권당에서 팍팍 밀어드릴 겁니다. 여러분! / 말로 아무리 해봐야 여당이 아니면 힘 있게 일이 해결이 되겠습니까?]
두 후보 사이 격차도 큰 만큼 여당으로서는 '졌지만 잘 싸웠다, 졌잘싸'라는 평가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도부까지 나서 판을 키워 파장도 클 거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 무당층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도권 위기론에도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 대비한 조기 선대위 체제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공고해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 대표는 단식 후 회복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면서도 유세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힘을 쏟았죠.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까지 거머쥐며 비명계를 중심으로 나온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주장도 사그라들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계파 사이 공천 갈등 가능성 등 내홍의 불씨는 여전한 만큼 당내 화합은 이 대표에게 여전한 과제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9일) : 우리 앞에 거대한 장벽이 놓여있습니다. 그 장벽의 두께와 높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좌절하지 않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함께 손잡고 반드시 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대표는 진교훈 후보 승리 후 SNS에서 이번 승리를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고 말했는데요.
내부 결속을 다지며 제1야당으로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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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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